난치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돕기 위해 적십자 회원과 교사, 친구들이 나섰다.

대한적십자 기업체협의회(회장 강성희)는 지난 10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중증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양대근(학성중 2년)군 돕기 가두 모금 캠페인을 마련했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중병을 앓고 있는 양군이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8천만원이 필요하지만 어머니와 단 둘이서 생활하고 있어 수술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기업체적십자 봉사원과 학성중학교 교사 및 학생 등 모두 300여명이 동참한 범시민 모금행사가 마련됐다.

양군의 친구들은 이날 인근을 돌며 "내 친구 대근이를 살려달라", "대근이가 웃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강성희 회장은 "이날 교사와 학생들, 기업체협의회원들이 열심히 캠페인을 벌여 모은 금액은 학성중학교에 모두 전달했다"며 "시들어가는 생명을 구해내겠다는 일념으로 마련한 이날 캠페인이 대근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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