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통합교육을 현재 시행하고 있다.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 고등학교에 까지 특수학급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최근 특수학급 졸업을 앞둔 부모들에게는 교육시기를 지난 다음의 단계에 고민이 빠지고 있다. 아이들의 고등학교 졸업과 그 후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수학교에서는 전공반이라고 해서 2년 동안 직업교육을 시키는 과정이 별도로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고민은 같다. 단지 2년이 늦추어지는 것이라는 것 외에는 별도의 대안이 마련되지는 않는다. 복지시설을 이용하고자 찾지만 마땅히 자문을 구하거나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누구를 만나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유년시절에는 장애판정을 받고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과 변화에 대한 적응으로 세월을 보낸다. 학령기를 거치면서는 비장애친구들과의 통합교육을 통해 기대를 하게 된다. 이도 잠깐이고 학령기를 마쳐가는 아이를 보며 '이 아이와 함께 시골 한 쪽 자리에서 농사나 지어야 겠다'고 숨을 곳을 찾는 엄마도 보게 된다.

혼자 고민하면 안 된다. 분명 다른 부모 중 나와 같은 고민을 한 부모가 있을 것을 알아야 하고, 이렇듯 고민했던 부모 중에 길을 찾은 부모는 또 다른 희생이라 표현해도 될지 모르지만 희생을 막아야 한다.

부모는 부모로서 아이의 인생을 고민하고 교육자는 교육자로서 교육을 열심을 가져야 한다. 그럼 교육이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사회로의 진출 이는 험난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갓 태어난 거북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바다까지 가는 길에 어떤 위험이 올지 모르지만 마냥 전진하는 그 모습인 듯하다.

복지시설들은 각자 자신의 이상과 방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통합된 창구가 없다. 부모들은 복지시설들을 찾기도 하지만 쉽게 결정을 지을 수가 없다. 여러 소문을 들으면 계속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 부모들이 뭉쳐야 한다. 그리고 목소리를 모으고 자신들의 희망을 노래한다면 복지도 이제는 시장으로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장애인은 당당한 소비자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자녀를 대신해서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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