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머물지 않고 실천하는 것 그것이 자원봉사의 시작이다.

"선생님, 오늘 가면 자원봉사활동 할 수 있어요?"

"자원봉사활동하면 확인서 받아 갈 수 있나요?"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에 자원봉사확인서를 제출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

주로 청소년들이 청소하기, 쓰레기 줍기, 말벗 등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 자원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이해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참된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겨울방학과 여름방학기간 중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자원봉사학교'는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이해하고 어떻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그 영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평소 쉽게 생각했던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이해 교육을 통해 장애에 종류와 에티켓교육, 장애체험(휠체어체험·시각장애인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아이들은 장애인이 모든 것을 할 수 없고, 가까이 하기엔 어려운 사람들로만 생각하지만 실제적인 교육과 체험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바로 알고 그들의 힘든 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교육 2일차 과정에서는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청소년들과 함께 한 자리에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등의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짧다면 짧은 교육이지만 형식적이 아닌 참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소외된 이웃과 함께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청소년들이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통해 자원봉사의 참 의미를 바로 알고 남을 위해(for) 하는 것이 아닌 남과 함께(with)하는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박유진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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