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시각장애, 지체·뇌병변장애, 청각·언어장애, 내부기관장애, 정신지체·발달장애, 정신장애 등이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때는 각 유형별로 유의해야 할 점이 다르다. 앞으로 각 장애유형별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상황별로 하나하나 살펴보자.

◇먼저 이해하라=시각장애인들은 못 보는 외에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어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불쌍하다고 하지 않듯이 시각장애인들도 도움이 필요하긴 하지만 불쌍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각장애인들은 촉각이나 청각을 이용해 사람이나 사물을 인지해야 한다. 또 녹음도서나 점자도서 등 정보접근의 한계를 갖고 있으며 색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계단이나 장애물이 있을 때=잠시 걸음을 멈추고 "계단입니다" 또는 "어떤 장애물이 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해 줘 시각장애인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함께 길을 갈 때=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흰지팡이의 반대쪽에 선다. 또 시각장애인의 팔을 잡는 것보다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팔을 잡도록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방향이나 장소를 알려줄 경우에는 손으로 가리키거나 '여기''저기'라는 말대신 '왼쪽''오른쪽'으로 말해줘야 한다. 좁은 통로를 지나게 되면 안내하던 팔을 뒤로 뻗어주면 된다.

◇교통수단 이용할 때=택시를 탈 때는 시각장애인이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왼손은 차체에 오른손은 차문에 닿게 한다. 버스를 탈 때는 몇 번 버스를 타는지 물어보고 알려준다.

◇이야기를 나눌 때=시각장애인은 목소리 방향으로 상대의 행동을 알 수 있기때문에 친구와 이야기 하듯이 편하게 말하면 된다. 함께 있는 공간에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 상황을 설명해 줘야 한다.

◇기타=문은 꼭 닫아두거나 활짝 열어 벽에 바짝 붙여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이 지나가다가 부딪힐 수 있다. 또 식사를 할 때는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시계방향으로 위치를 알려준다. 음료수를 권할 때는 뜨거운지 차가운지 미리 알려주고 시각장애인의 손에 살짝 대 준다.

또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서류나 물건은 임의대로 옮기지 말고 먼저 시각장애인의 허락을 구한 뒤 옮겨진 위치도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울산시시각장애인복지관·사회복지법인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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