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메달전선 이상없다 - (3)체조·역도

▲ 체조 대표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체조와 역도는 그 동안 울산의 최대 메달박스였다. 그런데 최근 훌륭한 선수들이 진학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다소 위축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렇지만 훌륭한 기량의 후배들이 다시 무럭무럭 성장해 오면서 이번 체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월평초등학교에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체조는 지난해 금 4개, 은 3개, 동 1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수훈선수는 당시 3관왕을 차지했던 조현주(학성여고 3) 선수.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조현주는 이번 전국체전이 세계대회와 겹친데다 20일 뒤에는 북경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체전에서 울산대표로 뛰지 못하게 됐다. 때문에 울산체조 뿐만 아니라 울산 전체 성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됐다.

지난해 남고부에서 금 1개를 캐낸 김찬송(경희대) 선수도 지금은 대현고를 졸업한 상태여서 일반부 선발로 뛰게 됐다. 따라서 실력이 쟁쟁한 일반부에서 어느 정도 메달사냥을 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체조협회 임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나름의 전략을 짜내고 있다.

우선 남고부 개인종합에서 이혁중(대현고 3) 선수와 박어진(대현고 3) 선수가 최상의 성적을 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루와 안마쪽에서 잘만 한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종목별 전략과 개인종합점수 관리 등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여고부에서는 김다은(학성여고 3) 선수가 평균대와 2단평행봉에서 금메달 사냥을 시도해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 역도 대표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역도는 지난해 금메달 9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낸 울산의 텃밭이었으나 이 종목 역시 예년에 비해 다소간 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임정화(울산시청), 서정미(한국체대), 박희진(삼일여고 2) 선수가 내리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서정미 선수가 고교를 졸업하고 한국체대로 진학하면서 일반부에서 뛰게 돼 3관왕을 노리기는 다소 어렵게 됐다.

그러나 올해는 여자 48㎏급에서 박다희(삼일여고 1) 선수와 일반부 105㎏에서 박덕영(시청) 선수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홍순천 역도협회 전무는 “역도에서 계속 메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에 역도부를 설치히고 초·중·고교가 연계되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