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메달전선 이상없다 - (7·끝) 심규화 총감독 출사표

▲ 심규화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울산선수단은 4일부터 벌써 사이클 종목에서 사전경기에 돌입했다. 야구와 럭비, 조정, 소프트볼을 제외한 40개 종목에 참여하는 울산 선수단은 절대적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14위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도 넘지 못했던 14위의 벽을 올해는 반드시 넘겠다는 각오로 전 선수와 임원이 일심동체가 돼 있다. 울산시선수단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울산시체육회 심규화 사무처장으로부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보았다.

-지난해 14위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목표는.

“목표는 당연히 14위다. 다만 울산은 엘리트체육 인프라의 부족 때문에 참가 경기 수가 적다 보니 총점을 올리는데 크게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울산과 시세가 비슷한 광주의 경우 울산 보다 참가 경기 수가 15%나 많다. 총점에 있어서 광주보다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 금메달 수에 있어서는 앞설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살려 14위를 목표로 매진하면서 금메달 획득에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울산의 엘리트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원인은.

“산업체 수가 많지만 실업팀이 다른 도시에 비해 크게 빈약하다. 실업팀이라고는 울산시와 구·군의 실업팀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또 대학이 많지 않다 보니 대학팀도 빈약하다. 울산이 전국체전에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등부 육성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실업팀과 대학팀을 보강해야 한다.

-올해 울산의 성적을 견인할 유망종목으로는 어떤게 있나

“우선 금메달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사격, 육상, 역도, 수영, 씨름, 축구,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사이클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이들 종목에서는 금메달이 적어도 2~3개씩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종목들도 선수들이 잘만 해 준다면 얼마든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수들은 무엇보다 끝까지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각오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한 뒤에 이기고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또 모든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를 기원한다. 시민들에게는 엘리트체육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고 싶다. 생활체육에 비하면 엘리트체육은 시민들과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으로나마 성원을 해 준다면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이 힘을 더 낼 것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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