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학회, 9월 ‘대장암의 달’ 골드리본 캠페인
전국 63개 병원 무료강좌…내시경 검진권 등 경품도

▲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오는 9월을 ‘대장암의 달’로 선포하고 예방과 완치를 위한 5대 생활수칙을 23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3회 대장앎의 날’ 행사. 대한대장항문학회 제공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오는 9월 한 달을 ‘대장암의 달’로 선포하고 대장암 예방과 완치를 위한 5대 생활수칙을 마련, 23일 발표했다.

학회는 이와함께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농협과 공동으로 9월 한 달 동안 ‘제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학회는 내달 1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농협 대강당에서 대장암 건강강좌 및 무료상담 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63개 병원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참가자에게는 경품으로 대장암 내시경 검진권과 채소·과일 바구니 등 푸짐한 선물이 제공된다.

울산 인근에서는 영남대학교병원, 부산보훈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에서 강좌가 진행된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 ‘대장암 예방·완치 위한 5대 수칙’

▲첫째, 50세 이상 5년에 한번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조기 발견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50세가 되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하고 이후 5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둘째, 하루 최소 200g 이상의 채소와 과일 섭취

대장암의 약 85%는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채소와 과일은 섬유소가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g으로 과일은 야구공 두 개 크기 정도, 나물 같이 익힌 채소는 한 컵 정도, 샐러드 같은 생 채소는 두 컵에 담기는 정도다.

▲셋째, 1주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

운동을 할 때는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여러 가지 면역물질 생성이 촉진되며, 체지방이 감소해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암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준다.

▲넷째, 배변습관 및 변에 대한 관심

배변습관 및 변의 변화를 매일 점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중요한 습관이 된다. 최근 들어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감소하지는 않았는지, 잔변감이 계속 느껴지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대장 건강의 이상신호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특히, 검붉은 색의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이 관찰될 때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섯째, 담당 의사, 가족과의 신뢰와 파트너십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대장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담당 의사의 지침을 무시하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잘못 사용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가족 역시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생활 개선,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의 모든 과정에 가족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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