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귀열 (주)네오엔 연구소장
며칠 전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한전에서 ‘예비전력 400만Kw 미만입니다. 13시35분부터 ‘관심단계’ 전기 사용의 자제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 모양이다.

이웃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건 이후로 에너지 절약이 국가의 이슈가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에너지 절약을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전의 대정전 사태(블랙 아웃)를 대비하여 전기료가 오른다고 하니 서민들은 더욱 허리가 휘고, 줄일 수 있는 허리띠가 모자랄 것 같다.

에너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생활 속의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가전 제품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 플러그 빼기, 권장 냉난방온도 준수, 냉장고 적정온도 설정, 청소기 필터 비우기, 찬물세탁, 다림질은 한꺼번에, 빨래는 모아서, 충전이나 어댑터 전원 빼기, 압력밥솥 이용하기, 식기세척기는 모아서 등 독자들이 잘 아는 내용이니 만큼 가정에서 바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가정 이외에도 사무실이나 빌딩, 각 산업체 등에서 사용하는 조명, 냉난방 및 동력 설비 등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있다. 에너지의 중요성과 비용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귀찮아서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해보자. 그 속에 돈이 보일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많은 관련 정책이 나오고 있으며, 향후 국가의 미래 산업에도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에너지가 곧 국가·기업·개인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대비해야 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에너지진단, 에너지절약정책(ESCO), 신재생에너지(태양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탄소배출권 및 에너지 목표관리제,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제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 100만호 그린홈사업,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조명개선사업, 공공기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등이 있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은 일반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않는다. 용어부터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주간에 걸쳐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하여 생활 속의 에너지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자 한다. 아는 것이 힘이요, 돈이기 때문이다.

김귀열 (주)네오엔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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