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귀열 (주)네오엔 연구소장 공학박사
우리는 TV 드라마를 통해 한적하고,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지하주차장에서 다양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 상황을 통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전의 중요성과 조명등의 밝기와 에너지 절감문제를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많은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대형마트, 백화점의 지하주차장에서는 지하주차장 조명등을 법규에 적합하게 설치하였으나, 실제로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격등제(1칸 건너 1개) 혹은 격격등제(2칸 건너 1개)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은 말 그대로 지하를 어둡게 한 곳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운전자들은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심적으로 불안하게 생각한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다수 입주민들은 지하주차장에 대하여 불안감을 느끼고, 위험한 장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에 대한 전기절약과 입주민의 생활안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된다.

지하주차장에서 에너지절약을 한다는 것을 막을 수야 없겠지만, 만약 한 번이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입주민들에게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다.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 다’는 말이 있다. 국가의 에너지안보에도 도움이 되고, 입주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들은 온실가스 감축방안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LED조명등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효과는 전기사용량 절감은 물론 지하주차장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울산에서도 아파트입주민들의 생활안전과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추진이 필요하다.

미래의 지하주차장은 고유의 기능뿐 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역할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연료전지 발전기술을 적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장소, 또한 큰 용량의 전지를 이용하여 에너지 저장시스템(ESS)기술을 통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 전기자동차와 같은 장치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은 최첨단 정보기술의 이용집적지로서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이곳에서 돈을 벌수 있고, 해야 할 많은 일들이 기다린다.

카페분위기 같은 지하주차장! 멋진 지하주차장!

김귀열 (주)네오엔 연구소장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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