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되돌아보는 울산] - 울산시의회

2012년도는 제5대 울산시의회가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전환되는 한해였다.
5대 후반기 시의회(의장 서동욱)는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상임위원회 중심의 현장활동을 강화하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정 구현’을 목표로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해수부 부활·산업박물관 유치·가정법원 설치 결의안 채택
경제살리기·일자리 창출 주력…상임위별 현장방문도 강화
5개 의원 연구단체도 활발한 활동 ‘공부하는 의정상’ 확립

◇5대 전반기 마무리·후반기 의회 출범

2012년도 시의회는 143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150회 제2차 정례회까지 120일간의 회기를 통해 조례안과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129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52회에 걸친 현장 방문활동, 서면질문 41회, 시정질문 6회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 서동욱 의장은 전력대란과 관련해 시의원들과 함께 울산화력발전소를 찾아 전력수급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상반기는 박순환 의장 체제의 5대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로 143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146회 임시회까지 42일간의 회기를 통해 조례안과 추경예산안 심사 등 57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하반기는 서동욱 의장 체제의 후반기 의회가 출범해 147회 임시회부터 150회 제2차 정례회까지 78일 동안 72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37회의 현장방문 활동과 서면질문 및 시정질문 27회, 각종 조례안 심사, ‘상임위원회 중심의 현장활동을 중시하면서 소통하는 열린의정 구현’이라는 의정활동 방향과 각오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활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산업수도 울산유치 촉구 결의안’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및 가정법원 울산설치 촉구 결의안’등 3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관련부처에 발송하는 등 지역현안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천전리각석을 현장방문했다.

무엇보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자칫 여야간 물리적 충돌로 빚어질 수 있는 상황을 대립과 마찰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선진의회상을 보여줘 울산 지방의회의 격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복지·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예산심사

시의회는 지난 6월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 이어 11월28일부터 12월13일까지 시와 교육청의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2013년도 당초예산안을 심사하고 2013년도 당초예산의 경우 시는 2조5462억원, 교육청은 1조2867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각 상임위원회는 2013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각종 낭비요소를 줄이고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최우선 활용토록 심혈을 기울였다.
 

▲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미래정보고등학교를 현장방문해 학교운영현황 등을 점검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환경·복지예산을 증액 편성했으며, 각종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사전심사 기능도 강화했다.

◇상임위원회별 현장확인 강화

시의회는 올 한해 동안 각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현안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52회의 현장방문 활동을 실시했다. 현장속에서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

혁신도시 공사현장을 비롯해 강동권 해양복합 관광 휴양도시 건설현장,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후보지, 울산야구장 건립현장, 서덕출 공원조성 현장, 울산대교 건설현장, 율리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부지 등 주요 사업장을 비롯해 울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울산양육원, 태연재활원, 울산참사랑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현장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신언중학교 등 지역 초·중·고등학교도 방문해 시설현황과 학교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인터넷 생중계로 ‘알권리 충족’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
여·야간 대립없이 대화와 타협으로 ‘선진 의회상’ 보여줘

◇정책연구활동을 통한 의정활동 왕성

시의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수도발전연구회, 풀뿌리 의정포럼, 교육과 함께하는 의원연구회, 신성장 동력 연구회, 뉴 문화예술·관광 도시발전연구회 등 5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했다.
 

▲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유기성폐기물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단체별로 간담회와 토론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연구활동을 전개해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등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주력했다.

의회 자체 의원연수회 개최는 물론 국회 등의 전문교육기관 연수를 통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습득으로 새로운 의정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기도 했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생활정치 구현

인터넷 생방송 시스템 정착으로 시민들의 알권리 제공, 의회 홈페이지를 수시로 보완, 개선해 다양한 의정활동 자료를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울산대교 건설현장을 찾아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의회교실’과 함께 ‘모의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의회견학과 방청을 활성화하는 등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의정을 실현하는데 힘썼다.

아울러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의 고충을 위로하기 위해 복지시설에 대한 위문활동과 봉사활동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다.

회기가 없는 하절기와 동절기에는 의원들이 일일 근무조를 편성해 의회를 찾는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공백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정상을 정립해 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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