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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체감도 높이는 따뜻한 울산]울산 다문화가족 인구대비 2.4% ‘작은 지구촌’(29)함께하는 다문화가족 - 1.글로벌도시 울산, 다문화가족 정착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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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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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다문화가족은 올해 기준,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등 28만명과 배우자 28만명, 자녀 19만명을 합해 75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이제는 다문화를 빼놓고는 대한민국을 설명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금 추세라면 다가오는 2020년에는 다문화가족 100만명 시대가 될 것으로 여성가족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울산시는 다문화가족의 초기 적응의 어려움을 돕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 취업, 생활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울산 다문화가족·결혼이민자
올해 1월 기준 2만8045명
2007년 이후 131.28%나 급증

기초단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글·취업교육, 친정나들이 등
다양한 지원사업 활발히 전개


◇울산, 2007년 대비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131% 증가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2013년 1월 기준으로 인구 114만7256명 가운데 외국인이(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및 유학생 등 총합) 2만8045명, 인구당 2.4%의 외국인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6대광역시 중 인천(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 지난 7월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마련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밥상’.


특히 울산은 타 도시와는 다르게 다문화가족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글로벌 도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07년 2183명이던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는 2013년 6월 5049명으로 131.28% 가량 증가했다.

울산은 다문화에 대해 타도시보다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조사한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서 울산은 다문화수용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3.77점(5점만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산업수도로서 대기업 외국인 근로자 등 예전부터 외국인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다문화가족 정책 예산만으로도 2007년 60억원에서 2011년 1281억원으로 20배 이상 늘리는 등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4000여 가구 다문화가족들과 4500여명 결혼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울산도 지난 7월 북구를 끝으로 5개 구·군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설치가 완료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울산은 여기에다 울산 글로벌센터를 운영하며 결혼이민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들의 편의제공에 힘쓰고 있다.
 

   
▲ 지난 3~4일 1박2일간 천안에서 열린 ‘제7회 전국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대회’ 울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특성화사업 홍보부스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초기 적응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큰 역할

정부는 지난 2009년 실시한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비해 다문화가족의 초기 적응이 진전되고 빈곤이 완화된 데에는 무엇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태조사결과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71.4%가 센터를 알고 있고, 또 46.2%가 센터에서 한 가지 이상의 교육 및 지원을 받고 있는 등 사회 정착과 조기 적응을 위한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부분 어린나이에 먼 곳으로 시집와서 사회 적응이 특히나 힘겨운 결혼이민여성들이 가장 가까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라고 설명했다.

울산 5개 구·군의 센터들은 한국어교육, 취업연계 및 교육지원, 다문화가족 봉사단 등과 함께 센터마다 각자의 특성화 사업으로 다문화가족들의 사회 정착을 돕고있다.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5월16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고향과 가족을 떠나 새롭게 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 여성 친정부모와 가족들의 울산방문을 통해 그동안 얼굴조차 보지 못한 사돈과의 자리뿐만 아니라 혈육이 해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울주군센터는 반대로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친정나들이를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오랜기간 친정을 가지 못한 결혼이주여성들과 배우자가 함께 친정고향길을 갈 수 있게 지원해주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 25가정 93명이 다녀왔고, 올해는 12가정 55명이 다녀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동구센터는 영화치료교육, 중구는 찾아가는 다문화 장난감, 찾아가는 상담소 등을 특성화 사업으로 운영중이다. 가장 최근에 설치된 북구센터는 도자기만들기 취미교육, 냅킨아트 교육을 하고있다. 김준호기자



■ 울산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현정 센터장
“다문화가족 안정적 정착 사회적인 인식개선 시급”

울산 5개 구·군 거점센터인 울산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현정 센터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일부 국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존재한다”며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울산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현정 센터장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41.3%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미국(28.5%), 일본(29.8%)에 비해 남부아시아(55.1%), 동남아시아(55.0%) 등의 국가에 문화차별이 심한 편이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편견이, 내부적으로는 가족간 문화갈등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와 유교사상, 남성중심의 문화 등도 다문화가족 정착에 힘든 점으로 꼽았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해 그는 울산에 설치돼 있는 5개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현재 결혼이민자가족 뿐만 아니라 외국인근로자 가족, 새터민 가족, 이주노동자 가족 등을 모두 지원하도록 되어 있지만 행정체계는 아직 외국인 지원과 다문화가족지원(결혼이민자가족)이 이분화돼 있다. 또 각 구·군 센터의 공간이 너무 작고, 늘어나는 외국인 업무를 처리하기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남구의회 이상문 의원은 구정질문에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하나로 통합해 외국인 관련 사무 및 조례를 일원화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 울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현황
지역 운영기관 인력 개소
중구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15명 11.2
남구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30명 06.3
동구 (사)아름다운 다문화가정공동체 15명 10.2
북구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 14명 13.7
울주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28명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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