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브랜드와 한국문화의 창조정신’
“우리 역사 제대로 아는 것이 국가 브랜드 가치 올리는 길”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 19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4기 비즈니스컬처스쿨 제2강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이 ‘대한민국 브랜드와 한국문화의 창조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우리 것을 제대로 알아야 세계에 알리고 후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는 국가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살리면서 인류애를 확산시키는 방법입니다.”

19일 오후 7시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4기 비즈니스컬처스쿨 2번째 강연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이 ‘대한민국 브랜드와 한국문화의 창조정신’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 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가 느꼈듯이 사람이 가장 우선이라는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백년, 수천년 동안 변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이같은 진리를 배워서 후손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신라 선덕여왕의 포용력과 통치력, 서산마애삼존불상에 담긴 평화의 미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 노비출산휴가제와 한글창제에서 드러난 세종의 인류애 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 역사의 가치를 역설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역사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다. 우리 역사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조상들의 정신을 찾아가는 게 한국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학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속에 알리기 위해 서원문화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피니언 리더로, 각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는 BCS의 회원들이 다함께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며 대한민국과 울산의 위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배용 원장은 이화여대 및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화여대 총장 및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장을 역임했고, 문화재청 세계문화유산분과위원·대법원사법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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