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시장 64조…경기 좋을땐 회화 거래”
백동민 (주)아트인포스트 대표이사

지난해 미술품 13조5천억원 거래
세계 중심도시의 문화현상 소개

경상일보사가 마련하는 제4기 비즈니스컬처스쿨 4번째 강의가 2일 오후 7시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렸다. 

▲ 2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4기 비즈니스컬처스쿨 제4강에서 백동민 퍼블릭아트 대표가 ‘Art and The City’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이날 특강은 백동민 퍼블릭아트 발행인이자 (주)아트인포스트 대표이사가 ‘Art and the City’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그는 런던, 뉴욕, 베이징 등 세계 각 국의 문화도시에서 일어나는 문화현상을 소개하며 현대미술의 트렌드와 공공미술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 마르셀 뒤상,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앙리 마티스, 백남준 등 미술 전문가들이 선정한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그들의 삶과 작품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백 대표이사는 세계미술시장 규모가 약 6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난미술품은 570만점에 이른다.

지난 한 해 동안 미술품 거래금액은 약 13조5000억원. 그 중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시장이 4조원 대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20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경기가 좋을 때는 회화 거래가 활발해지고, 경기가 나빠질 때는 미디어 아트나 팝 아트 작품들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탄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문화허브가 될 수 있는 지리적·역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시대적·경제적으로도 최적기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열린 홍콩바젤아트페어를 다녀오면서, 그 자리를 홍콩으로 빼앗긴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작가들을 세계적 반열에 올리려면 이 자리의 CEO들을 비롯해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일보사가 주최하고 백동민 대표이사가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는 ‘2014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와 ‘중구 문화의거리 아트페스타’가 울산교 및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오는 12일과 14일 차례로 개막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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