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왜’라는 질문 새로운 것을 창조하게 해”
전병삼 코이안(KoIAN) 대표이사

▲ 9일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4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전병삼 코이안 대표가 ‘융합을 통한 21세기 창조의 연금술’ 이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경상일보 제4기 비즈니스컬처스쿨 다섯 번째 강의가 9일 오후 7시 CK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로봇·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코이안(KoIAN)’의 대표이사인 전병삼씨가 ‘융합을 통한 21세기 창조의 연금술’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강연은 10여개의 영상을 감상하면서 진행됐다.

그는 이날 강연을 통해 “인간의 상상력은 딱 그의 경험치 만큼 유한해진다”면서 “창조의 연금술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상을 관찰하고, 연결하고, 실행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우선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하며 본질에 접근하고, 서로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한다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 또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지금 당장 그것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연결점보다 뜬금없는 연결점을 찾아냈을 때 진정한 역사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제 예술은 단순히 하고 싶은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이 새로운 유통과정을 거쳐 관객과 소통하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융합과 창조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이끌어 간 전병삼씨는 뉴미디어 아티스트이며, 과학과 예술의 융합 공연과 전시를 만드는 문화기획자, 새로운 문화기술을 개발하는 공학자 겸 교육자이다. 예술가로서는 총 9개국 110여회의 주요 융합예술 전시와 연구발표에 초청됐으며, 문화기획자로서는 ‘대한민국 과학축전(2011)’ 개막공연을 비롯해 독자 개발한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세계최초의 ‘체험형 무인 로봇음악극(2011)’ ‘로봇난타(2010)’ 등을 발표했다. 특히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Telematic Drum Circle’은 로봇공학과 텔레커뮤니케이션에 즉흥음악을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59개국의 총 30만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작품에 참여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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