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울산교육문화재단, 초등생 방학캠프서 ‘고래킹’ 공연

대사 외우며 영어공부는 물론...공연 이해하고 애향심도 길러

▲ 울산대학교 울산교육문화재단이 이번 여름방학에 개최한 ‘영어 뮤지컬 방학캠프’가 초등학생들의 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얻었다. 사진은 영어 뮤지컬 ‘고래킹’ 공연.
“영어 뮤지컬 공연으로 공연예술 이해, 애향심 함양, 영어공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인 울산대학교 (재)울산교육문화재단 ‘티치 포 울산(Teach For Ulsan) 사업단’이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을 선발해 공연한 영어 뮤지컬이 화제다.

울산교육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도·울산대 국제학부 교수)은 초등학교 3~6학년 18명을 선발해 지난 11일부터 8일 동안 ‘제 1기 어린이 영어 뮤지컬 방학캠프’를 열어 연습한 영어 뮤지컬 ‘고래킹’을 지난 21일 울산대 학생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렸다.

‘고래킹’은 고래도시 울산을 배경으로 태화강에서 울산대교를 지나 동해바다로 이어지는 고래 유영통로의 아름다움을 통해 울산의 역사와 문화, 해양과학을 표현한 작품이다.

연출은 국내 최초로 영어과학 뮤지컬 ‘마술피리’를 연출한 김정숙(45·오페라연출 전공) 울산대 교수가 맡았다.

하루 4시간씩 진행된 연습 지도는 울산대 교양기초 과목인 ‘뮤지컬 만들기’ 수업을 이수한 울산대 학생들이 맡아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보다 친숙하게 진행되었다.

총연출을 담담한 김정숙 교수는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된 어린이 영어 뮤지컬 캠프는 초등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어렵게 느꼈던 영어와 과학을 보다 쉽게 습득하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공연무대에 올랐던 오수민(우정초 5년) 양은 “처음에는 영어대사를 외우고 춤과 노래를 배우는 게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면서 영어공부에 자신감까지 생겼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울산교육문화재단은 참가학생 및 학부모의 호평에 따라 글로벌 시대 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제2기 캠프를 이번 겨울방학에 개최할 계획이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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