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산골 음악회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 다채

울산암각화박물관이 반구대산골영화제와 연계해 온 가족이 다함께 가을날의 낭만과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울산암각화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을 상영하며, 19일 오후 2시에는 ‘산골 작은 음악회’, 22일 오후 2시에는 암각화박물관 특별초청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은 프랑스 선사시대의 쇼베동굴벽화를 소재로 한 3D 다큐멘타리다. 이 작품은 독일인 베르너 헤어조크가 감독한 것으로, 프랑스 남부 아르데스 협곡에 그려진 동굴곰, 털코뿔소, 메머드 등 멸종된 희귀동물 300여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원시예술벽화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치 동굴 한 복판에 서 있는 듯한 황홀감을 선사하는 3D 영상은 3만년간 봉인된 꿈의 기억을 경이롭고도 환상적으로 재현해 낸다. 상영시간은 18~25일 오전 10시, 오후 2시이다.

‘산골 작은 음악회’는 19일 오후 2시 박물관 야외 소공원에서 열린다. 연주단은 ‘그랑 기타 퀸텟’으로 단원 모두가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정열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은 ‘파헬벨의 캐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로드리게즈의 라 쿰파르시타’ 등이다.

특별강연회는 현재 열리고 있는 ‘알프스 몽베고지역의 암각화 특별전’과 관련해 알프스의 선사암각화를 주제로 프랑스 죠프아 드쉘리(국립자연사박물관)씨가 강사로 나와 진행한다. 이번 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암각화박물관(229·4791, 479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14 울산반구산골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30분 암각화박물관 맞은편 집청정 큰 마당에서 열린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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