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더,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야”

▲ 1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4기 비즈니스 컬처스쿨 수료식에서 배명철 본사 대표이사, 김기현 울산시장, 최일학 울산상의 명예회장과 원우회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김기현 시장이 1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4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수료식에서 취임 이후 4개월 간의 경험담과 소회, 울산시정 현안과 미래 과제에 대해 특강을 실시했다.

김 시장은 이날 ‘부자도시’ 울산의 허상을 알리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단지 시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을 뿐 울산시의 재정이 든든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자동차·조선해양·화학산업 등 지역의 3대 주력업종이 모두 불투명한 미래를 보이는만큼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앞장 서 울산의 새로운 신성장동력 만들기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또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평균연령과 최고의 출산율을 자랑하는 ‘젊은 도시’ 위상에 대해서도 실상을 제대로 파악,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2013년도 이후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또한 감소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저출산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며 “이같은 위기의식을 시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는 BCS 구성원들처럼 지역사회의 리더들이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연말께 단행될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경제통상실 한 개 부서로 돼 있는 현재의 경제 관련 조직을 △일반경제 및 일자리창출 △창조경제 및 신성장동력 등 2개 부서로 분할하여 성과 유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외 투자유치 업무를 지휘할 전문인력을 발굴, 신임 시장 특보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울산의 투자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도시활력과 경쟁력이 날로 떨어지는 울산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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