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에서 시민들이 인공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울산 도심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거리에는 반짝이는 조명과 삼삼오오 피어 오르는 웃음소리, 추억을 일깨우는 크리스마스 캐럴송이 가득하다. 겨울은 춥지만 추운 만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기억 속에는 ‘따뜻한 겨울’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시내로 나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해 보자.

■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
현대百 옆 삼산디자인거리서
24일 오후 5~9시 다양한 행사
현대프라자약국~이니스프리
75m 구간에 눈꽃조명길 조성
얼음조각·공연·무료시식회도

■ 울산중구 눈꽃축제
24~25일 젊음의거리 아케이드
대형 트리에 하트 조형물 전시
종갓집 음악회·버스킹 공연에
연말까지 세계먹거리부스 운영

◇제3회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 

 

본사가 주관하는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는 24일 저녁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24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옆 삼산디자인거리 입구에서 ‘징글벨’ ‘윈터 스토리’ ‘메리 크리스마스’ 등 3가지 테마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현대백화점 옆 메인무대에서 CU편의점까지의 행사장 구간에는 이날 저녁 얼음조각 시연 및 전시, 눈꽃조명길, 천사정원, 소망엽서, 도심속 눈썰매장, 크리스마스 아트프리마켓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 삼산디자인거리 행사 배치도

눈꽃조명길은 하늘에서 눈꽃이 화려하게 떨어지는 가운데 조명이 이를 환하게 비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를 위해 현대프라자약국에서 이니스프리까지 75m 구간에 5m 간격으로 조명구를 설치하고 8대의 스노우머신을 설치했다.

눈썰매장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산타와 루돌프 등 다양한 캐릭터가 돌아 다니며 시민들을 즐겁게 한다. 눈썰매장 일원에서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이쁜 눈사람 만들기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높이 30㎝ 이하 크기로 자신만의 눈사람을 만들어 참가하면 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5팀에게는 목도리와 장갑, 담요 등 방한용품을 증정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핫팩이 증정된다. 

▲ 지난해 개최된 중구 눈꽃축제 모습.

얼음조각 시연 및 전시장에는 조각가 김옥성씨가 얼음조각을 시연해 보인다. 김씨는 현재 아이스 매직(ICE MAGIC) 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학로 얼음조각 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높이 1.5m, 너비 1m 크기의 루돌프 조각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사정원은 서양식 정원인 가제보 형태로 지어지는데, 논네온&LED 전구로 장식된 천사날개가 설치되고 사슴코, 사슴 머리띠, 산타복 등 촬영소품이 배치돼 시민들은 자유롭게 코디를 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아트프리마켓은 울산청년창업센터 출신인 제이아띠(인테리어용품), 비언아트러버(디자인상품) 등 12개 업체들이 오후 9시까지 핸드메이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 지난해 개최된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

한편 메인무대에서는 통기타, 브라스 밴드, 어린이합창단, 힙합, 전자현악,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SBS스타킹에 출연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실력파 여성6인조 브라스밴드 렛츠쇼의 ‘쇼 마칭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5시30분부터 팥빙수 빨리 먹기 대회가 열려 폭소를 자아 낼 것으로 보인다. 팥빙수를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에 성공한 우승자에게 방한용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 행사장 일원에는 어묵과 음료 무료시식회가 진행되고 군고구마, 군밤, 호빵 등 겨울 대표 먹거리도 판매한다.

개막식 및 점등식은 오후 7시부터 30분 동안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점등 카운트다운에 따라 버튼이 터치되면 눈꽃조명길의 상단에서 조명이 화려하게 켜지면서 눈꽃이 휘날리게 된다.

◇제9회 울산중구 눈꽃축제 

▲ 삼산 현대百~CU편의점 구간에 조성될 눈썰매장.

중구 눈꽃축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젊음의거리 아케이드 등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메인무대는 구 중부소방서 앞에, 보조무대는 문화의거리(구 울산초교 앞)에 각각 만들어진다.

눈꽃축제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열리고 개막식을 전후해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종갓집 음악회와 버스킹 공연이 각각 열린다. 

▲ 삼산 눈꽃축제의 여성6인조 브라스밴드 렛츠쇼.

축제 기간 동안 문화의거리와 젊음의거리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하트모양 3단 조형물, 소원트리 등 다양한 조형물에 불이 켜진다.

또 축제기간 동안 구 중부소방서 앞에는 조설기를 이용해 눈밭을 조성한다. 젊음의거리 아케이드에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세계먹거리부스가 운영되고 중앙전통시장 아케이드에서는 청년CEO 작품 전시·판매가 진행된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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