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신입사원 재테크(끝)

▲ 강상구 부산은행 WM사업실 세무사
보장성 보험·연금저축보험과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 유효

체크카드 사용하며 지출 줄여야

신입사원 월급날, 급여가 로그인 하자마자 로그아웃 한다. 월급은 원래 자기 주인을 찾아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취업의 기쁨을 만끽하느라 흥청망청 쓴 탓이다. 결혼준비도 해야 하고 자동차도 사고 싶은데 이렇게 쓰다가는 돈 모으기는 힘들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까?

20~30대 미혼일 때 신입사원은 이제 갓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사회초년생이다. 젊은 나이인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해 볼만한 시기이다. 요즘과 같은 초저금리시대에 적립식 펀드에 장기 투자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납입액의 40%(연 24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하며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가능하다. 5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통해 원금손실 가능성은 줄이고 절세효과와 펀드수익까지 함께 노리자.

보장성 보험 가입은 필수다. 암, 질병, 상해, 재해 관련 보험과 실손의료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구입 후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면 더욱 든든하다.보장성 보험료는 연 지출액 1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13.2%, 지방소득세 포함) 받을 수 있다.

100세 시대를 위한 준비는 신입 때부터 바로 시작해야 한다.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신탁에 가입하자. 연간 불입액 4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 혜택(13.2%, 지방소득세 포함)을 볼 수 있다. 올해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하면 추가로 불입액 3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가 15%, 체크카드가 30%이다. 종자돈 마련을 위해 저축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데,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자기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자. 승진으로 연봉이 오르면 그것이 곧 재테크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신입 때부터 재테크 단추를 올바르게 꿰어가면 결혼, 내집마련, 자녀교육, 은퇴준비 등 다양한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강상구 부산은행 WM사업실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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