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15일 창간

경상일보사가 울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해 마련하는 명품 특강 비즈니스컬처스쿨(BCS) 제5기 강좌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오는 5월4일 개강한다.

BCS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개설돼 울산지역 CEO를 비롯해 회사 임원, 간부 공무원, 직장인, 문화예술인, 교육자, 정치인까지 각계각층의 큰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해 4기까지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기관이나 단체에서 흔히 접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이나 리더십교육과는 달리,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꼭 필요한 문화, 예술, 철학, 교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강좌로, 해마다 수강 열기가 고조되는 울산 최고의 명품 강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제5기의 경우 워크숍과 수료식을 제외한 18회의 강연이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공연예술과 예술이론을 접목한 신개념 강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진행돼 예년과는 차별화 된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첫 강의는 올해 처음으로 강사로 나서는 안숙선 명창이다. 최고의 소리꾼이 들려주는 판소리와 굴곡진 인생사가 공연 및 강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이종은 UNIST 교수와 김종규 뉴하모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박재형 울주군여성합창단 지휘자, 남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김방술 울산대학교 예술대학장 등도 공연 시연에 이어 상식의 폭을 넓혀주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유수의 음악 및 영화축제에 참여해 온 오동진 평론가는 ‘영화로 세상읽기’를 통해 스크린 속 다양한 삶의 형태를 조망한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 한젬마 호서대 문화기획과 교수는 ‘한반도 미술창고 뒤지기’라는 독특한 주제로 한국 미술의 궤적을 더듬는 동시에 감성 워밍 등의 시간도 갖도록 유도한다. 

박목월 시인의 장남이자 문학평론가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어릴적 추억과 다양한 이웃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내며 ‘가치있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준다.

이같은 내용의 BCS 강연은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100분간씩 11월 9일까지 진행되며 강의가 끝난 뒤 수강생 모두가 참여하는 친교의 장이 마련된다.

올해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수강신청서(www.ksilbo.co.kr에서 내려받음)를 작성해 오는 5월1일까지 본사(울산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경상일보 문화사업국)로 우편송부하거나 이메일·팩스·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수강료는 180만원이며 1~4기 수강자에 한해 50%를 할인해 준다. 220·0610~2.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