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지난 주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의 상승, 중국증시의 부양기대감, 국내 낙폭과대 대형주의 상승세가 어우러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주말 대비 55.74P(2.7%) 오른 2143.50으로 마감했다. 특히 유가 상승 반전에 따라 조선, 정유, 화학주 중 낙폭과대 대표주의 급등세와 함께 은행, 유통 지배구조 관련주의 급등세 등 대형주로의 순환매가 인상적이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14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1일(2172.31P) 이후 처음이며 이러한 상승세에 따라 세계 84개국 주식시장에서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세계 11위로 올라섰다.

향후 주식시장은 올 들어 무려 30% 이상 오른 코스닥보다는 지난 주까지 12% 가까이 오른 코스피시장의 상승세가 더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의 상승 속도는 너무 빠른 감이 있어서 글로벌 증시 환경에 따라 국내 증시는 한 두 차례 조정이 예상된다.

미국, 중국 역시 올 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지난 주말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 등으로 미국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여파로 인해 이번 한 주 역시 글로벌적으로 조정장세로 시작될 전망이다. 무리한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시 매수한다는 전략을 추천한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 장세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유가, 저금리 효과로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또한 주요 국가들의 정책적 부양책 기대감이 합쳐져 증시를 견인할 재료가 풍부하다.

현 시점의 지수 부담감 때문에 가입을 주저하는 투자자들은 적립식 투자방식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유한다. 예를 들어 한 몫에 1200만원을 투자하하는 것 보다 매월 100만원씩 12개월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훨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추천펀드로는 국내외 중소형주펀드(삼성 중국본토중소형주, IBK중소형주)와 대형주펀드(메리츠 코리아,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KB인도, 미래에셋 친디아) 등이 있으며 국내외 펀드를 골고루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 전까지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중국의 선강퉁 시행, 한국의 30% 상하한제 등 굵직굵직한 이슈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며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장열 하이투자증권 대송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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