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눈여겨보고 ‘내것’ 버릴줄 알아야”

▲ 11일 CK아트홀에서 열린 비즈니스컬처스쿨 제2강에서 이면우 UNIST 석좌교수가 ‘W이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11일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5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두 번째 강의에는 ‘W이론’의 창시자인 이면우 UNIST 교수가 초청됐다.

이면우 교수는 ‘W이론’을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W이론’만 잘 활용한다면 여러분의 능력이 8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W이론’은 곧, 창의성을 강조하는 이론”이라면서 “이 이론은 △변할 것과 변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구분할 것 △보이는 것을 포기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할 것 △빠른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느린 파문에 집중할 것 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우리 사회는 ‘얼음가게’가 ‘냉장고’로, ‘종이봉투’가 ‘비닐팩’으로 변하는 패러다임을 경험했다. 패러다임은 예측하기가 힘들다. 오래된 패러다임을 유지하고자 하고, 익숙한 것에 집착하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패러다임의 쓰나미에 대비해 매일 변화하는 주변을 눈여겨 보고, 본인이 가진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면서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본인이 가진 고유의 생각을 주장하기 보다 의견을 묻고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창의성이란 필요성 파악 능력과 파악된 필요성 공급 능력”이라면서 “유망산업의 수명은 30년이다. 현재 울산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에 놓여있다. 창의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인간공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원,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 소장, 대한산업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4회 상허대상 학술부문, 미시간대학교대학원 100인의 우수박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W이론을 만들자> <신사고 이론> <신창조론> 등이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