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병원 시의원 질의에 답변...축구·태권도 등 6개 종목 유치

성사땐 3800억대 생산유발효과

울산시와 부산시가 ‘2028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나선다.

성사되면 2000억~3000억원대의 부가가치 및 생산유발효과와 도시브랜드가치로 울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결과가 주목된다.

울산시는 21일 동계훈련 및 각종대회 유치를 주문한 문병원 울산시의원의 서면질문과 관련 “오는 2028년도 부산·울산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부산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동유치에 성공할 경우 일단 총 28개 경기 중 축구와 럭비, 양궁, 탁구, 태권도 유도 등 6개 종목을 기존 문수축구장과 종합운동장, 문수양궁장, 동천체육관, 문수축구장 일원에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제2실내체육관 등 6개 시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이 부산·울산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시 경제성 및 도시브랜드 가치를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 비율(BC)이 1.40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이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3860억원, 부가가치 2050억원에 5800명 정도의 취업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현재 73조3000억원대의 울산 브랜드가치는 최소 89조에서 최대 180조까지 상승되는 등 수출도시인 울산의 위상이 높아져 도시경쟁력이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는 2020년 일본 동경올림픽을 겨냥해서도 IOC와 FIFA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울산의 체육인프라를 적극 홍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안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시장과 부산시장이 원칙적으로 공동유치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 부산시에서 1년간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후 구체적인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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