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강 '재즈에 대해 알고 싶은 몇가지'
말로 재즈보컬리스트

▲ 2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6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말로 재즈보컬리스트가 ‘재즈에 대해 알고 싶은 몇가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7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6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1강은 국내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의 특강과 공연으로 약 100분간 진행됐다.

말로는 ‘재즈에 대해 알고 싶은 몇가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재즈의 탄생과 역사, 미국과 한국의 재즈 뮤지션과 재즈 감상법 등을 들려줬다.

말로는 “즉흥연주라고 하는 재즈에도 악보가 있냐”는 수강생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클래식 연주곡의 악보와 달리 재즈 음악의 오선 악보는 기본적인 멜로디와 코드 기호로 구성된다”며 “같은 악보라도 다른 멜로디가 연주되는 이유는 연주자마다 코드를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며, 그 것이 바로 재즈를 즉흥연주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말했다.

재즈를 좀더 즐겁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말로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재즈에서도 통한다”고 했다. “악기를 많이 다뤄볼수록, 음악을 자주 들을수록,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자유로운 재즈음악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며 “재즈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준비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강을 마친 말로는 ‘스캣의 여왕’답게 스윙, 보사노바, 발라드, 블루스, 펑키 등 각기 다른 버전으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들려줬다. 이어 ‘기브 미 더 심플 라이프(Give me the simple life)’ ‘봄날은 간다’ ‘진달래’ 등의 레퍼토리로 힘과 섬세함, 감미로움이 충만한 재즈공연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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