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 탈북 여성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

‘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은 크게 ‘언양읍성의 밤’ ‘전통음악’으로 나눠 열린다.
첫 무대행사로 ‘전통연희 난장’이 풍물과 우리의 전통놀이로 풍물 난장을 한바탕 열게 된다.
‘언양읍성의 밤’ 식전공연은 12일 평양예술단 공연과 소프라노 박인경, 테너 배수완의 성악무대로 30분간 꾸며진다.

개막식이 끝나면 축하공연이 오후 8시30분까지 이어진다.
대한민국 1호 쌍둥이 가야금 가수인 가야랑이 ‘사랑의 멜로디’ ‘수리수리 마수리’ 등을 들려준다.
북한에서 예술 활동을 했던 탈북 여성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도 북한의 다양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 흥미진진 그 시절 놀이체험 - 포졸 복장으로 체험을 즐기는 시민들.

특히 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뿐이고’ ‘두 바퀴’ ‘나무꾼’ 등 인기곡을 언양읍성 밤하늘을 배경으로 열창한다.
‘전통음악’에서는 인간문화재 국악인 김준호씨와 동래야류 전수조교인 손심심씨 부부의 ‘우리춤 우리가락 얼쑤!’가 선보인다.
13일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우리춤 우리가락 얼쑤!’에서는 김씨의 재치 있는 입담과 신명나는 흥으로 우리춤 한마당을 펼치며, 손씨는 할미춤 등을 선보인다.

12일 풍물·전통놀이 난장 시작
성악·가요·평양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무대 즐길 수 있어

13일엔 김준호·손심심 부부 나서
신명나는 우리춤 한마당 펼쳐
‘와 아이라 고풀이 굿’ 재현

각종 민속놀이 참여하고
이색 군영체험도 가능
읍성 둘레길 걷기 행사
일원서 프리마켓 열려

정월 대보름 저녁에 벌어졌던 동래야류는 영남형의 대표 탈춤으로 그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졌다.

양반 계급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주된 내용으로 하며, 해학적인 재담과 몸짓으로 엮어진다.

한량춤은 조선시대부터 부산 동래지역 한량들이 추었던 호방하고 선이 굵은 남성 무이다.

이어 전통음악 두 번째 순서로 ‘와 아이라 고풀이 굿’이 무대에 오른다.

‘와 아이라 고풀이 굿’은 약 70년(1950)전까지 매년 정월초 또는 삼짇날에 언양읍성 밖에서 전해져 왔으나 현대화에 밀려 사라졌던 것이다.

▲ 성곽길 따라 고즈넉한 산책 - 관람객 참여행사 ‘언양읍성 둘레길 걷기’.

울주문화원이 ‘와 아이라 고풀이 굿 보존회’를 부설단체로 만들어 굿 전체를 발굴한 뒤 재현하고 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민속놀이 생활체험‘과 ‘참여행사’도 마련돼 있다.

민속놀이 생활체험은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30분,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 두 차례 열린다.

민속놀이와 군영체험, 생활체험으로 나눠 가족단위를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 트로트 가수 박구윤

민속놀이는 미니 줄타기,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군영체험에서는 병영의 감시탑인 망루와 장수·포졸 체험, 전통형벌(곤장·주리) 체험, 활 만들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을 할 수 있다.

생활체험은 언양읍성 쌓기, 전통의상 체험, 가훈 써주기, 엽전체험 등을 통해 언양읍성의 역사와 함께 한 선조들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다.

관람객 참여행사로 마련하는 ‘언양읍성 둘레길 걷기’는 1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복원된 언양읍성 남문과 읍성일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걷기 코스는 북문 행사장~ 남문 영화루~ 언양성당~ 오영수문학관~ 행사장으로 기념품과 도시락(비상식량)을 제공한다.

누구든지 본보 홈페이지(www.ksilbo.co.kr)를 통해 참가 접수를 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슈퍼맘스 프리마켓’도 열린다. 슈퍼맘스에서는 울주군을 비롯해 울산지역 엄마들이 육아를 하며 잠자고 있던 능력을 발휘해 만든 수제품과 다양한 체험을 선보인다.

먹거리(달콤이), 아동복(아이바라기), 아이리본(라꾸리본), 한지공예, 액세서리(핑크레이디), 프랜지브드 플라워(수피아), 편백소품(프렌드환경), 세븐 머핀, 건어물(찡어살롱), 솜사탕 등을 판매한다.

우드팬시(꼼지락하우스), 애착인형 만들기, 레진아트, 석고방향제(톡톡향기), 매듭·가죽,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경상일보 주최, 울주군·울주군의회 후원으로 열리는 ‘언양읍성 민속놀이마당’의 개막행사는 12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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