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큰애기야시장은 35개 식품 판매대와 1개 상품 판매대를 갖추고 있다. 이색적인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은 예사다. 울산 중구 제공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중구 옥교동 중앙전통시장 일원 3개 구간 390m에 걸쳐 조성돼 있다.

제1구간은 사주문 입구~뉴코아아울렛 간 170m에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젊은층 유입을 꾀하고 있다.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월요일 제외 매일밤 문열어
만남의 광장서 각종 공연도
남녀노소 불문 호응 뜨거워
개장 일주일새 43만명 방문

제2구간은 만남의 광장~보세거리입구 간 110m에 기성세대 및 젊은층이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했다. 가벼운 식사가 가능한 구간이다.

제3구간은 기존 포장마차 운영구간 110m이며 전통먹거리를 판매한다.

이곳에는 모두 35개 식품 판매대와 1개 상품 판매대를 갖추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주 6일간 상설로 운영된다. 월요일은 쉰다.

야시장 이름에 ‘울산큰애기’라는 명칭이 정겹다. ‘울산큰애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울산사람의 넉넉함과 따뜻함을 표현한 말이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울산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부각시키고 야시장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사‘울산큰애기’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울산큰애기를 원도심 관광과 연계한다는 콘셉트를 부각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먹거리 자체만으로 경쟁력 있는 야시장을 추구하며, 문화자원과 결합된 지속적인 문화관광 야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개장 일주일만에 43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성황을 이어가고 있다.

고3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렀던 지난달 17일과 18일에는 각각 5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중구청은 추정했다.

수능일이었던 지난달 17일에는 청소년들의 구매가 이어져 8025명에 2800여만원, 18일에는 6970명이 판매대를 이용해 2300여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울산큰애기야시장 내 볼거리도 방문객을 늘리는데 한몫 하고 있다.

 

중앙전통시장 내 만남의 광장에서 평일 오후 8~9시, 주말에는 오후 8~10시 각종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전통시장 만남의 광장은 울산큰애기야시장 1, 2, 3구간이 만나는 지점이다.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과 룬디마틴, 론다 등 가수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은 야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야시장 판매대에서 구입한 먹을거리를 손에 들고 즐기면서 공연을 듣고 볼 수 있는 자체가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마치 동남아지역 야시장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거의 매일 개장하는 야시장이 들어서면서 이색적인 먹거리들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은 예사다.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함께 다른 음식도 먹어보기 위해 다음 기회를 약속하는 마니아도 생겨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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