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는 300만 송이 장미가 밤하늘에서 내려온 별들에 의해 빛으로 새롭게 피어나는 이야기가 담긴 6개 테마공간에서 별빛 향연을 펼친다. 본사 자료사진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등불이 초겨울 밤을 수놓는 빛축제는 꽁꽁 얼어붙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희망을 던지는 등불이 되고 있다.

올해 첫 울산대공원장미원빛축제
로맨스 가든 등 6개의 테마공간
거창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800m 구간 가득 채운 조형물 눈길
김해세계크리스마스문화축제
다국적 이주민 함께 어우러져 특화

◇ 울산대공원장미원빛축제

울산대공원장미원빛축제가 ‘별빛, 겨울밤을 수놓다’라는 주제로 지난 8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81일간 일정으로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리고 있다.

단,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 및 장미 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최병권)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울산의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자축하고 겨울축제에 대한 시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울산대공원 장미원으로 내려와 300만 송이 장미가 빛으로 새롭게 피어나는 이야기가 담긴 6개의 테마공간에서 화려한 별빛 향연을 펼친다.

6개의 테마공간은 트리 가든, 홀릭 가든, 스타라이트 로드, 달빛 가든, 달빛 로드, 로맨스 가든 등이다.

특히 별들과 로맨틱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달콤한 분위기의 로맨스 가든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축제기간에는 이용객 편의를 위한 별빛카페를 열어 시민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무료 제공하며, 주말마다 아마추어 음악 동호인이 만들어가는 흥겨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전기발전량에 따라 LED 불빛이 변하며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전기생산 자전거’,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미니클럽 형태의 신나는 LED 댄스플로어 등도 필수 체험코스다.

이번 빛축제가 장미축제와 더불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겨울축제가 될 전망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색찬란한 불빛 속에서 겨울밤의 소중한 추억을 한 아름 담아갈 수 있는 기회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며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거창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제4회 거창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지난 4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36일간 경남 거창군 거창읍 소재 거창군로터리 및 문화거리 일원에서 화려한 빛의 자태를 뽐낸다.

 

부산 광복동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성공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벤치마킹한 빛의 축제로, 거창트리문화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거창군·거창기독교연합회가 후원한다.

이번 트리문화축제는 거창군청 앞 로터리와 시장길, 창조거리 등 약 800m 구간을 창조의 거리, 축복의 거리, 사랑의 거리로 구분해 각 주제에 맞게 각종 크리스마스트리와 조형물을 설치해 밤이면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메인 트리, 조명 관문, 메인하우스 장식,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며 성탄절 행사, 폐막 소등식, 무대공연, 세미나·경연회·아카데미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크리스마스 문화체험행사, 포토존 운영 및 사진촬영대회 등도 예정돼 있다.

◇김해세계크리스마스문화축제

제4회 김해세계크리스마스문화축제가 지난 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9일간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 동상동 종로길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김해시가 후원하고 세계크리스마스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다국적 이주민과 시민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구도심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다국적 음식점과 상점이 밀집해 있는 로데오 거리(종로길)를 중심으로 각 나라의 특색이 담겨져 있는 트리와 빛터널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의 연출들이 ‘별을 따라가는 아이’라는 주제로 다른 지역과는 색다른 지역만의 특색을 지닌 크리스마스 축제로 꾸며진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시민과 이주민들이 각국의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대회를 열어 아름답고 이번 축제에 선보이는 화려한 트리를 직접 만들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세계크라스마스 문화축제가 시민과 이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화합의 장이 되고, 동상동 로데오거리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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