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지역 학부모·시민단체...2월중 무상급식 추진위 발족

시민청원 서명운동 돌입키로...최유경 시의원, 의회 지원 약속

▲ 울산시의회 최유경 교육위원회의원은 일일당직근무일인 16일 의사당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주 지역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와 함께 울주 중학생 전면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임규동기자
2월 중으로 울주군 지역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추진위원회가 발족된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경 의원은 16일 의사당 다목적실에서 울주군 지역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울주 중학생 전면무상급식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전국 86개 군 지역 중에서 중학생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곳은 울주군과 달성군 밖에 없다. 특히 울주군은 올해 들어 전국 구·군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읍 지역 중학생들은 무상급식 혜택에서 소외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유경 의원이 최근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중학생 무상급식 지원 계획에 따르면, 전국 중학생 무상급식 비율은 87.3%이고, 17개 시·도 중 올해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지역은 12곳이다. 대전은 올해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울산·대구·경남·경북 4개 지역만 선별적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또 2017년 울산지역 중학생 무상급식 실시 계획 비율은 23.7%로 전국 꼴찌이다. 특히 같은 울주군 지역이지만, 면단위 중학교(상북중·두광중·삼남중·웅촌중·청량중·서생중)는 2012년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읍단위 중학교(천상중·구영중·범서중·장검중·언양중·신언중·온산중·남창중)는 소득에 따른 선별적 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회원 및 학부모들은 2월 중으로 울주군 지역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울주 군민을 상대로 주민청원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최 의원은 추진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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