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230명 준 117만2304명

울산시의 연간 인구가 97년 광역시 승격이후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18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6년 12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17만2304명으로 1년전(117만3534명) 보다 1230명 줄어들었다.

울산의 주민등록 인구수가 감소한 것은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타 지역과 비교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울산의 인구가 감소해 향후 인구절벽이 본격화 되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 인구는 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100만9652명에서 11년만인 2008년 110만(111만240명)명을 돌파하며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9년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를 멈추었다.

울산의 인구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조선업과 저유가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불황 등 주력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5169만6216명으로 1년전보다 16만6878명(0.32%) 증가했다. 경기, 세종, 충남, 인천등 8개 시도의 인구는 늘어난 반면 서울, 부산, 전남, 전북, 대전, 울산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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