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유일한 공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인 울산공업고등학교가 올해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운영된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공고는 교내에 도제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기자재를 확충해 도제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2학년 100여명의 학생과 30여개 기업체가 학교와 산업현장을 오가며 도제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학교는 1주일 중 3일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2일은 산업현장에서 교육해 현장실무역량을 높여나간다는 방안이다.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을 통해 기업은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채용후 별도의 교육훈련없이 바로 현장에 배치할 수 있고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성 있는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도 안정적 정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시교육청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도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하이인텍 김현득 대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열정과 꿈을 가진 젊은 기술 인력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같은 중소기업이 젊은 인재를 확보하고 장차 기업가로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공고 이상락 교장은 “자동화기계과 2학년 100여명의 학생들이 회사와 학교를 오가면서 기술을 익히고 졸업 시 연계된 산업현장의 명장으로 성장하는데 안정적인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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