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락 시의원 교육청에 질의

정치락 울산시의원은 22일 서면질의를 통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시설을 없애면서까지 무룡분교에 강동유치원을 설립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며 “지금이라도 강동유치원을 구 강동중에 설립할 수는 없는지”를 질의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월 강동유치원의 입지를 무룡분교로 최종 결정하고 기존에 무룡분교를 임대해 주민체육시설로 적극 활용하고 있던 북구청에 4월말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상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무룡분교는 1999년에 폐교돼 방치되다가 북구청이 임대해 2009년 9억원을 들여 인조잔디구장 등의 운동시설을 설치했고, 지금은 연인원 1만3000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정 의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유치원을 설립한다는 점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를 포함해 5개 지구 4000가구가 넘는 지역의 유일한 복합운동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기관간 긴밀한 협조 하나 없이 일방적이고 갑작스런 계획 통보에 지자체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2015년 신규 건물로 이전된 구 강동초 다목적강당은 별도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해 주민들의 문화체육시설로 개방할 계획은 없는지 질의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