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문수컨벤션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당대표와 강길부 울산시당위원장,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무성 고문 등이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한국당 탄핵사태 무한책임
진정한 보수가치 실현다짐
유승민·남경필 지지 당부
강길부 시당위원장 선임

바른정당은 1일 오후 3시 울산시 남구 문수컨벤션센터 다이너스티홀에서 울산시당 창당대회를 열어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을 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한 본격적인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당대표, 김무성 고문, 김성태 사무총장, 이군현 의원, 김학용 의원, 이은재 의원, 박인숙 의원 등이 참석해 바른정당 울산시당의 출범을 축하했다. 또 강석구 창당준비 부위원장과 한동영 대변인, 울주군 의회 의원과 당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정병국 당대표는 “바른정당은 대한민국의 보수대표 새누리당의 주역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와서 만든 당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패권주의자들은 국민을 배신했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을 배신할 수 없어 당을 만들었고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아 있다. 이제 우리 정치인들은 자숙하면서 헌재의 어떤 결과도 수용해서 분열과 갈등 없는 대한민국을 새출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울산시당 창당을 기점으로 3·1절의 깃발같이 불같이 일어서야 한다. 대한민국이 바로 설 때 바른정당이 바로 설 수 있다. 바른정당이 배출한 유승민 후보, 남경필 후보를 여러분들의 손으로 대통령으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무성 당 고문은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사당이며 최순실 옹호정당이다. 이에 바른정당이 탄핵을 주도했고, 박근혜는 대통령의 힘을 잃었다. 나라가 촛불과 태극기로 두동강이 난 것은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다. 바른정당이 나라를 바르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만장일치로 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강길부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국가적 위기에다 울산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시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과거 자유당 시절로 돌아가느냐 바른정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진정한 보수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바른정당이 올바로 서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우리가 묵묵히 진정한 보수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면 탄핵정국 이후에 국민들은 반드시 바른정당을 선택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우리를 민심의 바다에 던져야 한다.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오로지 국민들만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한 당원들이 바른정당에 바라는 것을 적은 하늘색 희망비행기를 날리면서 마무리됐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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