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6년 토지 실거래가 분석

전국 평균 270만원보다 1.6배 비싸

서울·부산 등에 이어 전국 다섯번째

▲ 울산에서 땅(대지)을 구입해서 집을 지으려면 3.3㎡당 평균 얼마 정도 들까?
울산에서 땅(대지)을 구입해서 집을 지으려면 3.3㎡당 평균 얼마 정도 들까?

부동산114는 국토교통부 2016년(1월~12월) 토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울산의 ‘대지’(3.3㎡) 평균 거래가격은 441만3000원으로 전국 평균 270만원보다 1.6배 가량 비쌌다.

울산의 ‘대지’가격은 서울(2152만원), 부산(761만원), 인천(610만원), 대구(460만원)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대지 가격은 울산에 이어 경기(431만원), 대전(416만원), 세종(368만원) 순으로 높았다.

국토교통부에서 6개월마다 발표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기본형건축비가 3.3㎡당 597만9000원임을 감안하면 울산에서 대지를 구입해 집을 지으려고 할 경우 토지비를 포함해 3.3㎡당 평균 1039만2000원이 소요된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다만, 건축비는 자재, 공사기간, 설계, 인테리어 등의 개인 취향에 따른 개인 편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온나라부동산정보 순수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지’의 거래비중(필지기준)은 2015년 25.36%에서 2016년 25.87%로 커졌다. 지역별로는 세종(59%), 울산(26%), 경기(13%), 강원(7%), 서울(5%), 인천(5%), 제주(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울산에서 귀농·귀촌을 위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전(밭)이나 답(논), 과수원 등을 매입하는 비용도 전국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았다.

‘전’의 가격(3.3㎡)은 울산이 91만원으로 서울(1213만원) 부산(139만원), 대구(93만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전국 평균 ‘전(밭)’ 가격은 28만원이다.

반면 울산의 ‘답’ 가격(3.3㎡)은 56만4000원, ‘과수원’은 32만원으로 각각 전국 평균 60만원과 61만원 보다 낮았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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