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성교육·흡연 등 학생들에게 전문지식 전달

“바쁜 시간에도 보람 느껴”

▲ 울산시의사회(회장 변태섭)가 지난 2010년 울산시교육청과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한 이후 7년째 의학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울산시의사회는 지난 2010년 울산시교육청과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한 이후 7년째 학교방문 강좌 형태의 의학 봉사활동으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예방, 정신건강, 성교육, 흡연, 비만예방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달한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8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8개 학교에 학생 8990명, 학부모 43명, 교원 70명을 상대로 강의를 펼쳤다. 의사회 소속 의사 18명이 교육봉사기부 활동을 진행했고, 산부인과 10회, 정신과 7회, 소아청소년과 6회, 가정의학과 3회 강연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청소년의 건전한 삶을 위한 학교방문 전문의 강좌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새로운 사업도 구상중이다. 진로체험을 위한 병원 지원, 병원방문교육, 어려운 환경으로 질병치료를 못하고 있는 학생 의료지원, ADHD 예방을 위한 학부모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사회 관계자는 “7년째 이어오는 이 사업에 의사들도 시간은 부족하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 자료제작에 어려움이 있으니 교육청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시교육청측은 “강의를 신청하는 학교가 많은데 더 많은 학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주면 좋겠다”면서 “학교 방문의 어려움 등은 교육청과 학교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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