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 시행계획 발표
EBS 연계 70%로 예년수준 유지
한국사 응시 않으면 성적 무효
수수료 면제 차상위층까지 확대

올해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도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정도로 유지된다.

수능 응시수수료 면제 대상자는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영역은 국어와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구분된다.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형은 미적분Ⅱ·확률과 통계·기하와 벡터 관련 문제가 출제되고, 나형은 수학Ⅱ·미적분Ⅰ·확률과 통계 관련 문제가 나온다.

영어 영역의 경우 총 45문항 중 듣기평가는 17문항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받게 될 성적통지표에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백분위 등이 아닌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1~9등급)만 표기된다.

사회탐구 영역은 9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학탐구는 8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직업탐구는 10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과목 가운데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출제가 강화된다.

이를 위해 모든 과목을 2009 개정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도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정도로 유지한다.

영어 영역은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만 외워버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유지한다.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한국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올해부터는 응시수수료 면제 대상을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수학영역 시간에는 필산기능이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올해 7월 수능 세부계획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6월1일과 9월6일에는 수험생이 자신의 학업 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모의평가의 시험영역과 EBS연계 수준은 2018학년도 수능과 같다. 올해 수능은 11월16일 치러진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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