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울산지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운동원들이 유세차량을 이용해 공업탑로터리에서 대규모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선거운동 첫날부터 열기 후끈
시당들 출퇴근길 집중 유세전
추미애·손학규 오늘 울산서
각각 문재인·안철수 지원나서
홍준표 후보는 남창시장 찾아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아침부터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가운데서도 울산지역 각 당 선대위는 공업탑로터리와 태화로터리, 삼산동 등에서 우중 유세를 펼치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이틀째인 18일에는 대선주자의 직접 유세를 비롯해 중앙당 선대본에서 울산으로 지원유세를 나올 예정이어서 선거판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울산지역에서는 출퇴근 시간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공업탑로터리와 태화로터리, 현대해상사거리,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정문 등으로 각 당의 선거운동원들이 대거 몰렸다.

각 당 선대위는 유세차량을 이용해 근로자들에게 침체된 울산경제를 되살리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또 울산을 일자리 만들기와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로 만들어 울산을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키우겠다고 역설했다. 이 과정에서 공업탑로터리에서는 문 후보 측과 안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더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낮 시간에는 5일장을 맞은 언양장과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 등으로 운동원들이 몰려 상인들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세전을 펼쳤다.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 대표(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가 오후 3시30분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에서 1시간30분 동안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는 이날 추 대표의 지원유세에 맞춰 집중적으로 화력을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8일 오전 7시부터 공업탑로터리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펼친다. 손 위원장은 이날 야음사거리, 롯데백화점 사거리, 태화루 사거리, 명촌정문 앞 사거리까지 울산지역에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울산시당에서 비상선거대책회의를 가진 뒤 울주군 온양읍 남창시장으로 이동해 1시간 동안 집중유세를 펼친다. 홍 후보는 울산과 부산, 경남에서 보수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동남풍을 일으켜 북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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