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내달초 임시휴무 없다”...대기업 최대 11일 연휴 대조

대기업 직원들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9일에서 최장 11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기는 반면, 중소 제조업체의 상당수는 5월9일 대통령 선거일을 포함해 이 기간에 정상 근무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20일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5월 1~9일) 임시 휴무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54.0%만이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5월2, 4, 8일 가운데 1일 이상 임시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기업(30.4%)과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15.6%)을 합하면 절반 가까운 46.0%에서 직원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못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상당수 중소기업은 연휴 기간 평일뿐 아니라 공휴일에도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에 쉬는 중소 제조업체는 절반인 49.6%에 그쳤다.

중소기업 휴무비율은 5월5일 어린이날이 88.9%로 가장 높았고, 5월3일 석가탄신일 76.3%, 5월1일 근로자의 날 65.9%다.

중소기업들은 임시 휴무일을 지정하지 않는 이유로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의 큰 타격’(29.2%) 답변이 많았다.

또 5월2, 4, 8일 가운데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의 54.8%는 1일, 37.0%는 2일, 8.2%는 3일 휴무하겠다고 답변했다.

징검다리 연휴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의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별 연차활용’으로 직원들을 쉬게 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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