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꾸준히 오름세
작년 6.46%比 상승폭 둔화

울산지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3.91% 상승했다. 전세값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및 분양시장 활성화, 각종 주택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공시가격이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124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울산은 3.91% 상승해 2016년(6.46%) 대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최근 5년간 울산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추이를 보면 2013년 6.5% 상승한 이후 조선 등 주력산업 침체로 주택산업이 침체된 2014년 0.1%로 보합세에 머물러 오름세가 꺾였다. 이후 2015년 3.6%, 2016년 6.46%, 2017년 3.91%로 꾸준히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한국감정원의 가격 조사를 바탕으로 계산되며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활용돼, 인상폭만큼 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공시가격이 20.02%로 2년 연속 20%대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도 해운대구 등 신규 분양 아파트 호조, 재건축 등에 따른 주택 투자 수요 증가 등 호재로 10.52%나 올랐다.

서울(8.12%), 인천(4.44%), 울산(3.91%), 경기(3.54%), 광주(2.83%), 대전(0.11%) 등의 순으로 12개 시·도가 상승했다.

반면 경북(-6.4%)과 대구는 철강 등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아파트 공급과잉 등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가격수준별(전국)로 살펴보면 3억원 이하 주택은 1.17~4.25%, 3억원 초과 주택은 5.71~8.97% 올라 중고가 주택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4.12~6.26%, 85㎡ 초과 주택은 3.57~4.80% 각각 상승해 중소규모 주택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토부는 가구당 구성원수 감소 등 세대구성 변화,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1인 가구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www.realtyprice.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4월28일부터 5월29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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