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와 중국발 황사로 인해 전국이 뿌옇게 뒤덮인 가운데 7일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 최고값이 무려 514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미세먼지와 중국발 황사로 인해 전국이 뿌옇게 뒤덮인 가운데 7일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 최고값이 무려 514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매우 나쁨’ 기준인 151의 3.5배 수준에 달하는 수치이다.

다른 지역 역시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가 ‘매우 나쁨’의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남은 433, 경북은 389, 전남은 354, 전북은 314 등을 기록했다.

오늘(7일) 12시를 기해 충북과 경기, 경북 안동과 김천, 부산 일대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와 강원, 호남, 충남, 대전, 세종, 부산, 영남 등 사실상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강원과 충남 등은 어제부터 이틀째 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 당 서울 109, 경기 121, 강원 119, 충북 128, 대전 123을 기록해 ‘나쁨’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전북 220, 전남 228, 광주 249, 울산 240, 부산 201  등을 기록해 ‘매우 나쁨’의 기준치인 15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으로 평소의 3~7배 이상 많은 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다.

전국적으로 날씨는 쾌청한 듯 보이나 공기 속 미세먼지 수치는 대부분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이기 때문에 공기질은 최악인 셈이다.

한국환경공단은 ‘매우나쁨’ 단계가 되면 질환자, 노인,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일반인에게는 약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일반인은 바깥 활동할 때 황사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북동지방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해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 또 몽골 고비사막이나 중국 네이멍구 쪽에서 황사가 발원 하면 언제든 한반도로 유입될 기상 조건이 형성돼 있어 황사 추가 유입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