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공업생산 전년比 3.8% ↓...5개월 연속↓ 생산 부진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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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광공업생산 전년比 3.8% ↓
5개월 연속↓ 생산 부진 장기화
제품 출하 감소세…재고는 증가
건설투자도 전년比 78.1% 부진

수출 부진에 이어 울산의 산업생산도 5개월 연속 감소해 부진세를 면치못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줄고 재고량은 8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소비와 투자도 계속 감소해 울산경기 전반의 하락기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3.8% 감소했다. △2016년 12월 -3.1%, △올해 1월 -5.2%, △2월 -4.85%, △3월 -4.4%, △4월 -3.8%로 5개월 연속 감소기조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0% 줄어든 것과 비교해서 울산의 산업생산 부진이 유례없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산업(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26.5%), 전기장비(24.9%) 등은 증가했을뿐, 금속가공(-56.3%), 기계장비(-14.9%) 등의 생산은 크게 줄었다.

생산이 줄면서 생산자제품 출하도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 제품출하는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했다. 특히 금속가공(-54.3%), 1차금속(-14.8%) 제품출하가 부진했다.

 

이에따라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다. 화학제품(25.4%), 1차금속(3.8%)의 재고량이 특히 늘어났다.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하던 생산자 제품재고는 8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9개월 연속 감소했다. 5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8% 감소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소비감소세가 여전했다. 백화점은 -5.9%, 대형마트는 -1.7% 판매가 줄었다.

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의복(-10.8%), 신발·가방(-6.7%), 화장품(-5.1%), 음식료품(-1.9%), 오락·취미·경기용품(-1.1%) 감소폭이 컸다. 다만, 가전제품(18.9%), 기타상품(2.2%) 등은 증가했다.

건설 투자도 부진했다. 4월 건설수주액은 158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8.1% 감소, 2개월 연속 줄었다. 건축(-76.3%), 토목(-89.4%) 모두 부진했다.

한편 4월 울산 수출은 지난해 4월보다 1.2% 감소한 61억7000만 달러를 기록,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자체별 수출 순위도 경남에 밀리면서 처음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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