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울산추진위원회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창당 추진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태준 인턴기자

적폐 청산·진보 대개혁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 참여 “9월 창당” 밝혀
지역정치권 ‘1여5야’구도 정당간 경쟁 치열해질듯

내년 6·13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울산에서 무소속 국회의원 2명이 참여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창당을 선언하고 나서 지역 정치구도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진보정당이 울산에서 본격적인 정당활동에 나서게 되면 지역 정치는 ‘1여 5야’로 다변화돼 정당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울산추진위원회는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월9일 전국적 창당 발기인대회와 12일 울산 창당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9월중으로 울산시당 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창당준비위 발족과 동시에 후보발굴위원회를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구성해 노동자와 진보적 시민후보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울산시장과 자치단체장, 시구의원 등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6·13 지방선거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진보정책을 생산하고 울산의 주요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진보울산을 건설하기 위해 적폐청산과 진보대개혁을 추진해나갈 강력한 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정가는 여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야당으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노동당에 새 진보정당이 가세하는 형국으로 정치지형도가 바뀌게 된다.

새롭게 창당하는 진보정당에 노동계 인사와 한때 울산 야권의 맹주자리를 차지했던 옛 통합진보당 출신들이 대거 합류해 지역 ‘제1야당’ 자리를 놓고 전국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물론 기존 야권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통적 지지층을 놓고 보수와 진보간 대결은 물론 보수와 보수, 진보와 진보간 세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다 무소속의 국회의원들도 새 진보정당에 가세하면 정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석의 울산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3석, 새 진보정당 2석, 바른정당 1석으로 바뀐다.

새 진보정당추진위측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은 물론 남구와 중구, 동구, 북구 지자체 선거에는 다양한 후보군이 형성돼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전통적 지지기반을 더욱 확산시켜 진보울산 건설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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