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21일 ‘중국A주’를 신흥국 지수 편입을 결정하면서 한국시장에서 33억 달러(3조762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는 이날 중국A주의 MSCI 지수 편입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이번 결정으로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0.73%포인트 증가하는 대신 한국물 비중은 15.5%에서 15.27%로 0.23%P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신흥시장(EM) 지수 부분 편입으로 한국에서 33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고 금융위는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중국A주의 시가총액 5% 부문편입시 한국에서 33억달러가 유출되고, 중국A주 대형주 222개 종목을 100%로 편입 시 MSCI 신흥국 지수 한국 비중은 2%P 감소하고 자금이탈 규모는 308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실제 시행 시기와 신흥국 펀드 증가 추세,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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