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결과 학교 동상 중 절반이상 노후화·훼손

▲ 김종래(사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울산 일선학교에 설치돼 있는 ‘동상’ 중 절반이상이 노후화되거나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당국이 보수 등 관리방안과 함께 동상을 활용한 인성교육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관내 학교 노후화된 동상정비에 대한 김종래(사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의 서면질문에 대해 이같은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교육청이 서면질문을 받고 전 학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상을 보유한 학교는 초등학교 57곳에 228개, 중학교 8곳에 12개, 고등학교 7곳에 11개로, 울산 전체 학교의 29%에서 1개 이상 동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노후화된 동상은 112개, 훼손된 동상은 47개다. 총 동상 251개 중 절반이상인 159개가 노후화됐거나 훼손된 상태로 학교에 설치돼 있는 상황이다. 이중 노후화 동상 108개와 훼손된 동상 46개는 학교에서 보수해 존치를 희망했고, 나머지 동상 5개는 철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교육청은 노후화된 동상에 대해서는 학교 소규모 시설물 유지보수건에 대해 지역교육청에서 운영중인 ‘학교시설유지관리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는 만큼 이 콜센터를 통해 보수하고, 경미한 사항일 경우 학교자체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훼손된 동상은 학교별 소요예산을 추정해 추가경정예산 또는 2018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일괄적으로 보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동상을 활용한 역사 및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각 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학습지도 시 각 학교에 설치된 동상을 활용해 올바른 인성덕목 및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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