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최고위원 취임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임동호 민주 시당위원장
중앙당 최고위원 취임
한국당 박맹우 의원도
중앙당 최고위원 출마 등
울산 목소리 커질지 주목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이 내달 1일부터 영남권몫의 중앙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중앙 정치무대에서 울산의 목소리가 커질지 주목된다. 임 위원장의 최고위원직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임동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정치적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일변의 지역정치 환경에서 울산은 이번 대선에서 영남지역 최고의 지지로 문재인 대통령 집권에 기여했다”면서 “그런 울산이 최악의 경제위기와 고용위기를 겪고 이대로 주저앉느냐, 미래형 글로벌 산업수도로 재도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울산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미래 위기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기대는 어느 정부때보다 높다”고 전제했다.

임 위원장은 “KTX울산역, UNIST, 혁신도시 등 광역시 울산의 기본 인프라가 구축됐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광역시 다운 시민의 질과 울산의 지속성장을 위해 신산업 인프라로 산업생태계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최고위원에 취임하게 된 배경과 관련 “국회 제1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됐지만, 울산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한명 없고, 고위직 정부인사 또한 없는 상태에서 울산이 소외되지 않게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울산지역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무소속 국회의원들과의 협치도 강화해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여야간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집권여당 최고지도부에 입성하게 된 만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울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 위원장은 다짐했다.

특히 울산지역 현안과 관련, “8대 울산지역 대통령 공약사업을 비롯해 울산시당에 정책위원회를 두고 이를 통한 중구 재개발 등 지역 현안문제를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지역 정치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권에서도 자유한국당 박맹우 국회의원(울산 남을)이 내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상태로, 당선되면 중앙 여야 정치권에 울산출신 최고위원이 동시에 활동하게 되면서 지역 정치력의 무게감이 한껏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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