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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까지 2487호 인허가
작년 동기보다 68.6% 급감
17개 시·도중 감소폭 최고
주택분양도 67.4%나 줄어

울산지역 주택시장에 ‘인·허가, 착공 절벽’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까지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총 2487호로 지난해 같은기간(7847호) 보다 6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특히 5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만 유일하게 주택 인·허가 물량이 줄었다. 울산은 주택업계에서 올해 인·허가 물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웃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 주택 인·허가 실적은 13.5% 감소에 그쳤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울산에 이어 전북(42.2%), 세종(41.1%), 경북(40.9%), 경남(36.0%) 순으로 감소했다.

주택착공 실적도 2630호로 전년 같은기간(4859호) 보다 45.9% 격감했다.전국의 주택착공 실적 평균 감소율 29.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울산의 주택분양도 크게 줄었다. 5월말까지 공급된 주택은 1185가구로 작년 동기(3636호) 보다 67.4% 격감했다. 울산의 주택분양 실적 감소율은 경북(78.6%), 세종(78.2%), 충남(74.6%), 대구(70.9%), 경남(68.8%) 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 높은 수준이다.

울산지역은 다만, 5월 한달동안 지역 주택 인·허가 실적은 641호, 주택분양실적은 304로 전년 동기 보다 421호(52.3%)와 304호 각각 늘어났다. 또 착공실적도 438호로 전년 같은달(279호) 보다 159호(55.2%) 증가해 소폭 회복되는 듯한 분위기다.

주택시장 ‘인허가·착공 절벽’ 속에서도 주택준공 물량은 크게 늘어났다. 5월말까지 주택준공 실적은 4001호로 전년 동기(3075호) 보다 30.4% 늘어났다. 5월 한달동안 주택준공 실적은 455호로 전년 같은달(287호) 보다 58.5% 늘어났다.

지역 미분양 주택은 소폭 감소세다.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5월말 현재 713호로 전달보다 23가구(3.1%) 감소했다.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481호에서 1월 682호, 2월 811호, 3월 789호, 4월 736호 등 3개월 연속 소폭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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