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대형사고 복구비 지원...5년간 30억원 조성 목표

울산시가 국내 시도는 물론 해외 도시와의 상호교류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대외협력기금’을 조성한다.

타 도시에서 발생한 재해 및 대형사고에 일정금액의 복구 및 구호경비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 도시간 협력강화 등으로 도시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13일 울산시의회에 ‘2017년도 울산시 대외협력기금 운용 계획안’을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향후 5년간 30억원의 대외협력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우선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5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금은 울산지역 자치구·군을 제외한 국내 다른 지자체와 외국 지방정부가 당면한 재해복구·구호경비에 2억원, 예치금으로 3억원이 편성된다. 기금은 국제개발협력기본법 및 공공외교법에 따른 사업에 필요한 경비나 국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증진, 국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재해에 대한 복구 및 구호경비, 외국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및 당면한 재해에 대한 구호경비 등에 사용된다.

이번 기금조성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을 때 전국 시도로부터 아낌없는 구호와 복구지원을 받은 이후 다른 지자체의 유사사례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예산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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