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6~2020 경제전망
연평균 2.8~2.9%로 추정
기준금리는 연 1.25% 동결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의미하는 잠재성장률이 2%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3일 경제전망보고서에서 2016~2020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2.8~2.9%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잠재성장률을 2%대로 낮아졌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잠재성장률은 일반적으로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투입해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01~2005년 4.8~5.2%에서 2006~2010년 3.7~3.9%, 2011~2015년 3.0~3.4%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앞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이 더욱 빠르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구조개혁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P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9%로 전망했다.

한은은 사드 여파로 올해 성장률이 총 0.3%P 떨어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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