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는 “대폭 축소” 답변도....고용 유지는 20.2%에 그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업주 10명 가운데 8명은 내년 고용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7~18일 전국 아르바이트생 5804명과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용주들은 내년 사업장 인력 운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24.4%가 ‘알바생 고용을 대폭(50%) 줄인다’고 답했고, ‘알바생 고용을 어느정도(10~20%) 줄인다”는 응답도 23.9%에 달했다.

또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하겠다’(20.2%),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겠다’(9.7%)는 응답도 많았다.

인력 운용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고용주는 전체의 20.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 75.8%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고용주 가운데 73.0%는 “불만”이라고 답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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