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시당, 청년정치사관학교 10월부터 운영 계획

민주 시당도 내달부터 ‘지방정치 아카데미’ 개설 등

차세대 정치인재 확보·청년당원 모집 확대 등 심혈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정치학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

정치후학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일찌감치 지역의 젊은층을 공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청년표심을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25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7·3 전당대회 후 조직개편을 완료한 한국당은 중앙당을 중심으로 당 지지기반이 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국회 보좌진과 당 사무처 등 정치실무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프로듀스’ 프로그램과 공직선거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대학원’ 19기를 모집해 운영할 방안이다. 또한, 2030세대 변호사를 대상으로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을 모집하는 등 젊은층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울산시당도 자체적으로 청년정치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정치사관학교 3기’를 10월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3년부터 실시해 온 청년정치사관학교는 1기와 2기 총 1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다수의 의원을 배출한 지역 최초의 청년정치 교육기관이라는 게 시당측의 설명이다.

울산시당측은 “3기 졸업생까지 배출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많은 청년 정치신인들이 제도권 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천 시 가산점 부여 등 청년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차세대 정치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내달부터 현역 국회의원 등이 강사진으로 구성되는 ‘지방정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시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 민주당의 비전, 리더십 훈련 등의 교육을 통한 정치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정치 리더의 등용문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바른정당도 9월부터 중앙당 차원에서 ‘청년정치학교’를 열 계획인 가운데 울산시당도 이러한 청년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 인재풀과, 청년당원 모집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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