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중 선출’ 기준 신설
빠르면 8월 첫째주 선출
정갑윤 합의추대 관측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새로운 시당위원장 선출작업에 나선다.

30일 울산시당 등에 따르면 시당은 다음주초 신임 시당위원장 후보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빠르면 8월 첫째주, 늦어도 8월 둘째주에는 새로운 시당위원장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앙당은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지침을 각 시당에 전달한 상태다.

이번 중앙당 지침에는 이전과는 달리 ‘현역’ 국회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한다는 신규 기준이 추가됐다. 중앙당은 선출기준에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와 중요성을 감안해 원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해달라고 명시했다.

대선패배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 다시 겪지 않기위해 가급적 중량감 있는 현역의원을 전방에 내세워 보수결집의 초석으로 다져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시당 안팎에서는 지난 대선 이후 여권에서 야권으로 바뀐 처지와 지금까지 시당위원장 선출 관행 등을 고려해 볼때, 5선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한 지역 좌장인 정갑윤 국회의원(울산 중구)이 합의추대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와 관련 박맹우 현 울산시당위원장은 30일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3일께 6개지역 의원·원외당협위원장 회동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불량 당협위원장’에 대해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조직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지역 1~2개 원외 당협위원장도 교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최고위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방침을 조직관리의 핵심인 사무총장에게 시달, 특단의 대책으로 올 연말까지 울산 6개 당협을 포함,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에 대한 당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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